명예교수 추대… 신소재 인재양성 기금 1억원 쾌척

▲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이 지난 22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정년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신생대학이었던 포스텍(포항공과대)을 세계적인 대학으로 이끈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65)이 지난 22일 퇴임했다. 포스텍은 이날 포스코국제관에서 백 전 총장의 정년퇴임식을 개최했다.

또한 개교 초기부터 대학의 발전과 지역사회, 고등교육·과학계의 멘토로서 활발하게 활동한 공로를 인정해 백 전 총장을 명예교수로 추대했다.

백 전 총장은 포스텍 개교 초기에 부임해 지난 27년간 세라믹 관련 연구와 후학양성에 큰 역할을 했고, 포스텍의 발전 기틀 마련은 물론 탁월한 리더십으로 우리나라 과학계와 교육계를 이끌었다. 그는 신소재공학과 주임교수, 학생처장, 기획처장, 교수평의회 의장, 부총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대학 발전에 기여했으며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는 포스텍 제5대 총장으로 재직하며 대학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포항시 첨단과학산업도시추진 실무협의회 위원장(2002~2004),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이사(2010~현재), △지식경제부 WPM(세계시장선점 핵심소재) 기획위원회 기획위원장(2010~2011), △대통령직속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과학기술위원장(2011년)을 맡아 목소리를 내왔으며, 2014년부터는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서울대를 거쳐 미국 코넬대(Cornell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백 전 총장은 신소재공학과 교수로서 고기능성 세라믹 재료개발과 강유전체 박막재료 개발·응용연구로 16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2009년 한국세라믹학회장을 맡아 활동하는 한편, 미국세라믹학회 석학회원으로서 세라믹 분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한편, 백 전 총장은 이날 행사에서 “신소재 분야 글로벌리더 양성을 위해 노력해달라”며 1억원의 `백성기 기금`을 쾌척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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