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솔밭` 명성 회복차원
포항운하와 연계관광 추진
설계작업 80% 마무리
추경 확보 연말에 착공

▲ 송도송림공원에 조성되는 `솔개천` 1차 용역 조감도.

이강덕 포항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포항운하와 송도해수욕장을 잇는 해양태마관광체험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19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송림근린공원에 가칭 `솔개천`이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 설계작업이 80% 가량 진행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송림공원의 자연환경보전 및 개선을 바탕으로 도심 속 자연휴식형 명소기능을 확대하고,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포항운하와 연계해 전국적으로 유명했던 송도솔밭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솔개천은 현재 송림공원을 가로지르는 도시계획도로를 걷어낸 후 그 자리에 조성되며 △바닥분수·벽천분수 △물놀이공간 △물레방아 △연못 △징검다리 등의 다양한 볼 거리와 즐길 거리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올해 초 실시한 용역설계 결과 30억원 가량의 조성비가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계획대로라면 올 추경에 10억원의 예산을 신청해 이르면 올해 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임종섭 송도동장은 “지난해 해안도로의 개통으로 솔개천이 들어설 도시계획도로가 용도 폐기되는 등 준비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며 “솔개천이 완공되면 포항운하, 송도해수욕장과 연계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업을 착안한 장복덕 포항시의원은 “지난해 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솔개천`사업이 1등을 차지하면서 추진되게 됐다”며 “보존가치가 높은 송림을 다시 살리는 차원에서라도 꼭 진행돼야 할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림근린공원의 소나무숲은 지난 1910년 해수 묘목을 심기시작하면서 조성됐으며, 1924년 어부보안림으로 지정돼 송도 해안가의 방풍림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공원 32㏊에 송림이 조성돼 있으며, 솔밭음악회, 송도해변축제는 물론 산림욕·휴식·체육 등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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