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티재·의현교차로 잡초 무성, 걷기조차 힘들어
市 “해당구간 담당관리 애매… 제초작업 하겠다”

▲ 19일 포항시 북구 우현동 7번국도 소티재 주변 인도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있다.

포항시내 진입로 7번국도변의 일부 인도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채 방치되고 있어 보행자뿐만 아니라 운전자들에게까지 위협을 주고 있다.

19일 포항시 북구 우현동 7번국도 소티재 인도. 영일만대로 의현교차로에서 우현사거리 2.7㎞ 구간 대부분의 인도가 보행자의 통행에 지장을 줄 정도로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었다. 심지어 일부 구간에는 사람의 키만큼이나 자란 큰 잡초들이 길을 가로막고 있어 보행자의 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다.

특히, 이곳은 주변에 중앙고·중앙여고, 영신중·고, 대동고, 명도학교 등 학교가 밀집해 있어 평소 등하교 시간때마다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안전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또 울진, 영덕에서 포항으로 들어오는 관문이어서 포항을 찾은 관광객이나 외지인들에게 불쾌한 이미지까지 주고 있다.

북구 우현동 주민 황미자(43·여)씨는 “평소 인도로 사람이 많이 다니지는 않지만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미관상 보기에도 안좋다”며 “이 도로는 평소 외지인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인데 포항의 이미지를 생각해서라도 이렇게 놔두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곳뿐만 아니라 흥해읍, 청하, 송라면 등 포항 외곽지 7번 국도상에도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는 곳이 상당수인 것으로 파악돼 제초작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해당 구간의 담당관리부서가 애매한 점이 있어 관리에 소홀했다고 설명했다.

흥해읍과 영일만대로, 우현동이 겹치는 구간이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 포항국도관리사무소와 북구청, 읍·동주민센터 간 업무에 혼선이 빚어졌다는 것.

포항시 관계자는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이고 구간 자체가 애매한 점이 있었다”며 “시민에게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게 생각하며 빠른 시일내 인력을 투입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