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공능력 공시액 발표… 화성산업 등 10위권 업체들 대부분 올라

대구의 종합건설업체들이 지난해보다 시공능력이 대부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가 31일 종합건설업체의 `2014년도 시공능력공시액`을 평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 화성산업(주)를 비롯한 10위권에 속한 종합건설업체들의 시공능력이 지난해보다 상향 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지역 10위권 업체는 화성산업(주)를 비롯한 (주)서한, (주)화성개발, ㈜ 우방, (주)삼진씨앤씨, (주)동화주택, 동양종합건설(주), (주)신흥건설, (주)태왕이앤씨, 명신종합건설(주) 등이다.

화성산업(주)는 시공능력공시액이 6천19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70억원이 증가했고 전국 순위도 50위에서 47위로 3단계 오르면서 올해도 대구지역 종합건설업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주)서한으로 시공능력공시액은 3천9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21억원이 늘어났으며 순위도 89위에서 7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3위인 (주)화성개발은 시공능력 2천10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국 순위도 지난해 123위에서 98위를 차지해 대구지역 3개사가 100위 안에 포진하게 됐다.

이어 최근 다시 활발한 사업을 벌이는 ㈜우방은 지난해 451위에서 187위로, ㈜태왕이앤씨도 지난해 430위에서 321위로 상승하면서 대구지역 순위 10위이내로 다시 진입했고 여타 지역 업체들의 전국순위도 지난해보다 대체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동양종합건설(주)와 (주)신흥건설, 명신종합건설(주) 등 3개업체는 지난해보다 19~26위 정도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수년간 공공건설물량 감소 등 어려운 건설경기 아래에서도 대구지역 종합건설업체들이 크게 분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주로 아파트 등 주택부동산 및 공장신축 등의 민간부문 건설경기 호조세와 대구지역 건설업체들의 다방면의 일감확보 노력 및 꾸준한 내실경영 등도 한몫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삼성물산이 13조1천208억원으로 12조5천666억원의 현대건설을 제치고 9년만에 1위를 차지했고 현대건설은 5년 전에 ㈜대우건설에 1위를 내준 뒤 5년만에 다시 2위로 내려가게 됐다.

또 시공능력평가 공시액은 앞으로 1년간 발주자의 공사입찰참가자격 판단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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