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불빛축제, 구름 인파 몰려… 불꽃쇼·공연 보며 즐거움 만끽
오늘 퍼레이드, 내일 불꽃경연대회 장관 연출

포항국제불빛축제가 31일 형산강체육공원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린 개막불꽃쇼와 불빛버스킹페스티벌을 시작으로 화려한 빛의 향연에 돌입했다.

`영일만, 불빛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31일 포항운하관주차장에서 개막식을 가진데 이어 오는 3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등지에서 4일간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날 개막불꽃쇼가 펼쳐진 형산강체육공원에는 점프, 비밥, 난타, 사춤 등 다양한 공연과 함께 음악이 어우러진 화려한 수상 불꽃쇼가 열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날 형산강체육공원에는 축하공연과 불꽃을 보기 위해 3만여 명의 시민들이 몰렸고, 영일대해수욕장의 해안도로는 버스킹페스티벌 8개 무대로 바뀌면서 6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다양한 공연을 만끽하며 한 여름 밤의 추억을 쌓았다.

여기다 인근상가와 불빛장터 등지에 마련된 풍성한 먹거리로 관람객들은 자정이 가깝도록 축제를 즐겼다. 길거리공연과 퍼포먼스 등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불빛버스킹`이 기존의 보고 즐기는 축제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는 축제로 바뀌어 참여객이 넘쳐났다.

이날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은 김미순(36·여·충남 서산)씨는 “해수욕장 도로를 따라 개그는 물론 마임 등 다양한 퍼포먼스 무대를 보면서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특히, 어린 아이들이 축제에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공연이 많았다”고 만족해 했다.

한편,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1일 `불빛퍼레이드`가 열리며, 2일에는 불빛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국제불꽃경연대회`가 열려 폴란드와 영국, 호주 등 3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연화팀이 1시간 동안 약 10만발의 불꽃을 쏘는 대장관이 연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오는 3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매일 밤 9시~9시10분 3명의 전문 불꽃디자이너가 펼치는 3인3색의 `데일리 뮤직불꽃쇼`가 펼쳐진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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