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근거로 학계에서는 이곳에 8~14세기에 사찰이 존재한 것으로 추정했다.
창림사지는 상·중·하 3권역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번 1차 발굴·조사는 쌍귀부가 있는 중간권역에 대한 것으로 정면 5칸, 측면 3칸의 금당지와 회랑지, 쌍귀부의 비각지, 종각지, 축대, 담장 등의 유구들이 세 차례 이상 중복되어 복잡한 양상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경주 불국사 등 통일신라시대 가람에서 나타나는 층(공간)별 독립 공간이 창림사에서 확인돼 경주 불교건축의 가람을 해석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학계는 판단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향후 창림사지에 대한 추가 발굴·조사를 진행, 사역의 정확한 범위와 가람 배치 상황 등을 확인해 창림사지의 종합정비 계획 및 복원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경주/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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