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시공으로 누수·식물뿌리로부터 건축물보호
기존 기술보다 30% 공기줄이고·60% 인력절감

▲ 지난해 11월에 준공된 인천 송도에 위치한 `포스코 그린빌딩`에 방근·방수 복합공법을 적용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사장 황태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인공지반 녹화 분야의 핵심기술인 `방근(防根)·방수(防水) 복합공법`을 신기술로 지정받았다고 31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방근·방수 복합공법의 정식명칭은 `결정성 폴리머 개질 단층 복합시트를 이용한 인공지반 녹화용 방근·방수 복합공법(제734호 신기술)`이다.

이 기술은 건축물 콘크리트 위에 방근·방수 통합기능 시트재인 멤브레인 복합재를 부착해 누수나 식물의 뿌리로부터 건축물을 보호하는 것이다.

방수층을 먼저 깔고 보호층과 방근층을 설치하는 기존 시공법에서 방수·방근을 동시에 실현하는 시트재를 깔기만 하면 돼 기존 기술 대비 30%의 공기단축과 60%의 인력절감이 가능해졌다.

이번 신기술 개발로 포스코건설은 방근·방수 복합공법 분야에 업계 최초이자 최대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 2012년에는 국토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이 밖에도 지난해 9월에는 연질형 수지를 적용한 FRP(Fiber Reinforced Plastic) 도막재와 시트를 이용한 인공지반녹화용 방근·방수 복합공법을 개발해 국내 종합건설사 최초로 국토교통부 신기술(제710호)을 인증 받은 바 있다.

이처럼 포스코건설이 이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는 까닭은, 향후 지속적인 발주가 예상되는 리모델링 사업과 친환경 녹지조성 사업에서 이 기술이 널리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생태 교량, 하수종말처리장 지하화, 도심지 지하 복합화력발전소 건립 등으로 인공지반 녹화시설 확충을 위한 방근·방수 기술이 전 산업분야에서 꾸준히 요구되고 있다.

시대복 포스코건설 건축사업본부 부사장은 “친환경 건축물 조성과 더불어 리모델링 분야에서 수주경쟁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방근·방수 공법 기술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저탄소 녹색성장에 맞춰 친환경공법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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