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주거용아파트 300가구
분양권 프리미엄 무려 90억
엄청난 자산가치 상승 기대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이 경주시내 아파트를 신규 분양받아 4개월만에 최하 90억원의 부동산 차액을 얻은 `횡재`를 한 것으로 파악돼 세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수원은 내년 말 본사와 함께 경주로 이전해오는 사원 1천 명 가운데 우선 300명의 주택으로 지난 3월 분양한 경주시 황성동 591의 `대림이편한세상` 110㎡크기의 아파트 300가구를 `지방이전 공공기관 종사자 특별법`에 근거해 사전 특별분양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이 아파트의 분양권 가격이 분양 직후부터 오르기 시작해 현재 로열층을 기준으로 가구당 2천500만~3천500만원선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으며, 매물이 없는 상황이다. 프리미엄을 평균 3천만원으로 계산해도 현재 90억원의 차액을 얻었고, 3천500만원으로 계산하면 덤으로 얻는 차액이 105억원이나 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신규아파트의 경우 입주가 가까워질수록 분양권 가격이 오르는 추세를 감안하면 프리미엄이 더 오를 수밖에 없어 가만히 앉아서 엄청난 금액을 챙기게 되는 꼴이어서 한수원이 경주 이전의 선물을 톡톡히 받는 셈이다.

물론 그 아파트를 팔아서 차액을 챙길 수는 없지만 자산가치 상승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진현동 불국사 주차장 부지(500가구 건설 예정)처럼 사택을 직접사업으로 건립하지 않고 민간아파트 구매 계획을 세우고 추진했던 당사자에 대해서는 포상을 해야한다는 의견도 사내·외서 나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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