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일본이 한국전쟁의 혼란을 틈타 독도를 침탈하려 하자 울릉도 젊은이 독도의용수비대를 결성 독도를 지킨 대원으로 참가한 하자진독도의용수비대원이 향년 88세로 지난 25일 별세 했다.

<사진> 故 하자진 대원은 지난 6. 25전쟁 시 국군으로 입대,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으며 전투 중 머리에 부상을 입어 상이 6급으로 지난 1951년 12월 20일 전역 후 고향인 울릉도로 돌아왔다.

전역 후 한국전쟁의 혼란을 틈타 일본 어부들이 독도에 진출 수산물을 어획한다는 소식을 듣고 독도 의용수비대를 결성 1953년 4월 20일~1956년 12월까지 독도에 침입하는 일본 어선과 순시선 등에 맞서 독도를 지켰다.

이후 지난 1955년 12월 30일 울릉지역 경찰관으로 특채돼 평생을 독도수호 활동에 몸바쳐 오늘날 독도영토주권 수호의 기틀을 마련했다. 정부에서는 하자진 대원의 공적을 기려 지난 1996년 4월 6일 보국훈장 광복장을 서훈했다.

고 하 대원은 부인 김윤옥, 아들 동욱, 경욱과 포항에서 살다가 지난 25일 6시45분 경께 지병으로 숨을 거뒀으며 포항의료원에서 27일 영천호국원에 영면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김두한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