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냉국수 한입 먹으니 식욕 돋네”
“닭냉국수 한입 먹으니 식욕 돋네”
  • 김혜영기자
  • 등록일 2014.07.24 02:01
  • 게재일 2014.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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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순례
육거리 국수백화점

▲ 낮 기온 최고 35℃였던 24일 점심시간, 육거리 국수 백화점에는 손님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축축 처지고 입맛 없는 7월의 여름.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릴 살얼음 동동 띄운 닭냉국수를 한 입 먹는 순간, 잊혀졌던 식욕이 다시 고개를 내민다.

포항시 북구 중앙로 북구청 옆에 위치한 `육거리 국수 백화점`은 입맛대로 국수를 골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주메뉴는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칼국수이지만, 여름별미로 선보인 닭냉국수는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다시 살려주는 최고의 인기 메뉴다.

커다란 대접에 탱탱한 면발과 쫄깃쫄깃한 닭고기를 쭉쭉 찢어 수북이 올린 닭냉국수는 맛은 물론 영양까지 고루 갖췄다. 새콤달콤 무절임과 두툼한 달걀 고명과 함께 면 한 젓가락 먹고 육수 한 모금 마시고 나면, “크~맛 좋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식감이 살아있는 면발의 비법은 바로 치자가루. 반죽에 치자가루를 넣으면 면이 노릇해지고 밀가루 특유의 냄새까지 잡아 쫄깃쫄깃한 면발을 완성할 수 있다. 면 요리는 육수가 그 맛을 좌우하는데 육거리 국수 백화점은 닭을 삶아 낸 뒤 야채와 과일 등 20여 가지의 재료를 한데 넣어 우려냈다. 구수하고 시원한 육수맛을 잊지 못해 불볕더위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직장인 최모(52)씨는 주문한 닭냉국수가 나오자 젓가락을 들기에 앞서 휴대폰부터 꺼내 사진 찍기에 바빴다. “닭고기가 푸짐하게 얹어진 냉국수를 지인들에게 소개하고자 사진을 찍어 곧바로 SNS에 올렸다. 댓글에 어느 국수집이냐고 다들 난리가 났다”라며 엄지 손가락을 들어 `최고`라고 표현했다.

 

▲ 시원한 육수맛이 일품인 닭냉국수.
▲ 시원한 육수맛이 일품인 닭냉국수.

이처럼 닭냉국수는 맛 좋고 양도 푸짐한데 5천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든든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때문에 식사 후 음식값을 지불하고 나가는 손님을 다시 붙잡아 거스름돈을 건네주는 일이 다반사다.

언제든 찾아오는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항상 앞치마를 두르고 있는 김보성(45) 사장은 “우리 가게 육수 맛을 기억하고 철강공단처럼 먼데서 찾아 오는 손님들도 많아 항상 모자람이 없도록 정성껏 국수를 만든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예약전화 054-231-3533,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영업,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 휴무)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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