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QSS혁신 성공사례
경상북도관광공사

▲ 경상북도관광공사 전경.
▲ 경상북도관광공사 전경.

경상북도관광공사는 경북의 역사와 문화, 생태자원 등을 체계적으로 개발·홍보하는 관광 전문기관으로 3대 문화권과 강·산·바다가 공존하는 다채로운 관광지 개발, 보문·감포·안동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해 관광 관련 인프라를 확충시키고 있다. 또한 시대 흐름과 관광객의 욕구에 발맞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경북 관광의 컨트롤 타워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에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한국관광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공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포스코가 진행해 온 QSS혁신활동을 도입해 지난 2월 Kick-off를 한 뒤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수년간 방치 문서·물품 정리
업무중심 자리배치로 벽 허물어
에너지절약 아이디어 반영도

□혁신은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경북관광공사는 지난해 포스코 혁신지원그룹의 지원을 받아 QSS TFT를 중심으로 기본 교육을 실시하고, QSS 우수사례의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구체적인 교육을 받기 전에는 `정리`가 무조건 버리는 것이라고 착각해 버리기만 하다 보니 면책구역으로 옮긴 문서나 집기 등을 다시 찾아다니는 웃지 못할 일도 발생했다. 하지만 전직원 대상 교육을 시행하고 QSS혁신리더를 뽑고 나서 리더들을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에 자체적으로 대대적인 정리 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경북관광개발공사 시절 보관하고 있던 문서를 과감히 정리하고 수년간 방치됐던 창고의 물품을 정리하는 등 자율적인 활동을 가장 먼저 펼쳤다.

▲ 지난 2월 열린 QSS 혁신활동 킥 오프에서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지난 2월 열린 QSS 혁신활동 킥 오프에서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VP 보드 활용으로 체계적인 업무관리

창조적인 경영혁신을 주도하는 공기업 실현을 비전으로 정하고, 전직원의 공감대 형성 및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QSS활동 추진계획표를 수립하고 진도 관리를 통해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VP보드를 활용하며 직원들의 업무를 공유해 불필요한 작업지시나 회의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적인 업무분담을 통해 체계적인 근무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특히 골프장(휴그린 골프클럽)의 코스관리에 VP 활동을 적용해 잔디·인력·장비관리 등 코스관리 업무가 수월해졌다는 직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경영진의 개선활동도 공유해 전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솔선수범 활동을 상임이사가 중심이 되어 매주 금요일마다 실시하고 있다. 또한 팀별로 혁신리더를 선발해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제활동을 펼치고 주기적인 아이디어 회의 등을 진행했다. 이후 혁신활동의 진단을 위해 매주 격려활동과 순회 등을 통해 우수사례를 발굴해 직원들에게 공유하고 포상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 사무환경 개선을 위해 조성한 미니화단.
▲ 사무환경 개선을 위해 조성한 미니화단.

□다양한 개선활동으로 에너지절약·정서함양 효과

안동 유교랜드의 안내사원들은 사무실 내 별도의 사무공간을 사용하고 있어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업무 중심의 새로운 자리배치를 시도했고, 직원들끼리 일체감을 조성하고 신뢰와 소통의 문화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유교랜드의 경우 천장이 유리로 돼 있어 여름의 경우 복사열로 인해 냉방에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고 있었다. 이에 낭비를 줄이고자 직원들이 개선 아이디어를 냈고, 천장에 줄기식물을 심어 햇빛을 차단해 냉방에 드는 전기를 절약할 수 있었다.

사무실에는 직원들의 쾌적한 근무환경을 위해 레이아웃 변경으로 생긴 여유공간을 활용해 미니 화단을 만들어 삭막한 분위기에서 탈피하고, 개인 화분 갖기 운동을 전개해 직원들의 정서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울러 사무실 분위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파티션을 낮춰 직원 간 눈높이 업무를 추진한 것이다. 기존에는 높은 파티션으로 인해 의사소통에도 불편함이 있었고, 딱딱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과감히 파티션의 높이를 낮춰 서로 대화가 오가며 부드러운 사무실 분위기를 만들 수 있게 됐다.

▲ 김태식<br /><br />경상북도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
▲ 김태식 경상북도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
직원·부서간 소통 강화
낭비요소 제거도 일상화

-QSS 혁신활동에 대한 생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무한경쟁 시대에서 우리 공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보다 강해져야 하며, 강해지려면 변화와 개선에 익숙해야 한다. 포스코가 지원하는 QSS 혁신활동은 우리 공사가 혁신역량을 갖추고 한 차원 더 강해지는 기본 밑바탕이 될 것이며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혁신활동을 시작했다.

-QSS혁신활동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우선 현장의 5S(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 활동을 정착시켜 사무실 및 현장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일상활동들을 점검표를 통해 계획적으로 수행하고 본인의 업무를 직접 눈으로 보는 관리활동(VP)을 통해 최적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정품, 정량, 정위치 준수를 통한 효율적인 현장관리로 찾는 낭비를 제거할 계획이며, 시설물 개선 및 교육을 통한 안전사고 방지로 실질적인 안전관리를 지도한다.

-QSS혁신활동 도입 후 직원들이 어떻게 변했나.

△직원들이 업무에 임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QSS혁신활동을 도입하고 난 뒤 일을 진행할 때 현재 상태를 파악해 현장이나 사무실에서 낭비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일상이 될 정도로 직원들의 마인드가 변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서 간의 업무 장벽을 허물고 협력과 소통을 통해야만 더 나은 업무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직원들 스스로 깨닫게 됐다.

▲ 오래된 문서들이 말끔하게 정리된 모습.
▲ 오래된 문서들이 말끔하게 정리된 모습.

-향후 QSS혁신활동 계획은.

△포스코와 지속적인 협력체계 구축으로 선진화된 기관 벤치마킹, 변화관리교육, 전문가 초빙 교육을 통해 서로 소통하며 더욱 효과적인 낭비요소 제거와 자발적 개선활동으로 공사를 대표하는 조직문화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경상북도관광공사 연혁 및 주요업무

-2012년 6월 경상북도관광공사 설립·경북관광개발공사 경영권 인수
-2013년 8월 경상북도관광공사(GTC)로 흡수합병
-관광지 개발·조성 및 관련 인프라 시설 확충
-관광축제·이벤트 등 기획 및 개최, 관광홍보 및 관광객 유치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교류
-회의·전시·컨벤션의 기획·유치 및 홍보
-3대 문화권 개발, 토지개발사업 등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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