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챔피언 오진혁(현대제철·사진)이 대통령기전국남녀양궁대회에서 개인전 4관왕에 올랐다.

오진혁은 21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일반부 개인전 결승에서 김태양(울산남구청)을 세트승점 6-4(28-28 28-26 29-30 27-27 29-28)로 따돌렸다.

양궁 세트제 경기에서는 이길 때 2점, 비길 때 1점, 질 때 0점의 세트 승점이 주어진다.

오진혁은 30m, 50m, 70m 금메달을 포함해 이번 대회 4관왕에 올랐다.

그는 남자 4개 사거리 합계인 144발 라운드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대통령기 대회에서는 이 부문 시상이 이뤄지지 않는다.

이날 결승전에서 오진혁은 김태양과 마지막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오진혁은 4세트까지 4-4로 맞서다가 마지막 세트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태양이 10점, 9점, 9점을 쏘는 동안 오진혁은 10점, 10점, 9점을 쏘아 1점 차로 승리를 낚았다.

국가대표 오진혁은 올해 9월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금빛 전망을 밝혔다.

이번 대통령기 대회는 아시안게임의 공식 경기장에서 실전 리허설 격으로 열렸다.

오진혁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스타다.

현재 세계무대에서 적수가 없는 강자로 상승세를 자랑하며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여자 일반부 결승전에서는 안세진(청주시청)이 국가대표 이특영(광주광역시청)을 세트점수 6-4(28-30 29-27 28-26 27-28 28-27)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남녀 대학부 금메달은 구본찬(안동대), 전훈영(경희대)이 각각 차지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