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남조류 세포수 크게 치솟은 탓
예보제 도입 후 처음, 현재 `관심` 단계로 낮춰져

올 들어 낙동강 중상류 6개 보 중 달성보에서 인체에 해로운 남조류 세포수가 급격히 증가해 수질예보제 도입 후 처음으로 `경계`단계까지 발령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1일 대구지방환경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2일께 달성보에서 남조류 세포수가 1만2천484세포/㎖로 측정돼 수질예보 `관심` 단계가 올 들어 처음 발령됐다.

그러나 달성보 인근 남조류 세포수가 10여일 만에 21만1천128세포/㎖로 무려 20배 가까이 치솟자 환경당국은 지난달 25일 2단계 높은`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낙동강 중상류에서 `경계` 단계가 발령된 것은 수질예보제 도입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어 지난달 27일 남조류 세포수는 18만780세포/㎖로 줄어 수질예보제는 한 단계 아래인 `주의`로 떨어졌고 현재 달성보는 `관심`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5월부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남조류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남조류 확산 추이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들어 낙동강 중상류 6개 보 중 달성보 상류에 위치한 나머지 5개 보에선 수질예보제 및 조류경보제가 발령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수질예보제는 수생태계 보호 및 친수활동 안전성 확보 등을 위해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남조류 개체수(cells/㎖) 및 클로로필-a 농도(㎎/㎥) 측정 수치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된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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