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석·양원대·이흥수 과장 3파전에 황영만 과장도 물망… 파격인사 가능성도

정기태 포항시 건설도시국장의 명예퇴직 신청으로 차기 이 자리(4급)를 노리는 기술직 5급 과장들의 승진다툼이 치열하다.

현재 건설도시국 내에 4급 승진 대상자는 강기석(58년생) 건축과장, 양원대(57년생) 건설과장, 이흥수(57년생) 도로과장 등이 배수 안에 포함되면서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여기에 59년생 황영만 재난방재 과장도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토목기술직 공무원으로 출발했고, 5급에 가장 먼저 승진하기는 강기석(2006년1월)과장. 양원대 과장은 1달 정도 늦은 2006년2월에 5급 승진했고, 이흥수 과장은 이들보다 2년 늦은 2008년1월에 5급 승진했다. 황영만 과장은 이흥수 과장 보다 2년 늦은 2010년1월에 5급 승진했다.

공석이 될 건설도시국장 자리에는 현 이재열 건설환경사업소장의 수평이동이 예상되고 있으나 전문 T/F팀제 인사시스템을 선호하는 이강덕 시장이 젊은 사령탑을 파격적으로 단행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들은 현재 눈에 보이지 않는 물밑에서 치열한 로비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도시국 내의 분위기도 강기석, 양원대 2파전으로 점치고 있다. 강 과장은 비록 나이는 1살 어리지만 5급 승진을 먼저 했고, 양 과장은 1달 늦게 승진했지만 나이는 강 과장보다 1살 많다. 이흥수 과장은 비록 배수안에 포함됐지만 이들 2명에 비해 한발 비껴선 분위기다. 이밖에 아직 배수안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오훈식 도시녹지과장, 허성두 도시계획과장 등 젊은 세대들의 등용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인사권자인 이강덕 시장의 최종 선택에 달렸다. 이 시장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알 수 없지만,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건설도시국 내 직원들의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왜냐하면 강 과장이 국장으로 승진한다 해도 공로연수 신청기간을 포함할 경우 근무할 수 있는 기간이 기껏해야 1년 안팎이기 때문이다.

한편, 차기 건설도시국장 인사는 정기태 국장의 명퇴신청이 접수되는 8월안에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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