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기 시교육감, 초청인사도 없이 간소한 취임식
이영우 도교육감 취임식 경쟁자 안상섭 교수 참석

▲ 우동기(왼쪽) 대구교육감과 이영우 경북교육감이 1일 오전·오후에 걸쳐 각각 취임식을 갖고, 참교육 실천을 약속했다.

우동기 대구교육감과 이영우 경북 교육감이 1일 오전·오후에 걸쳐 각각 취임식을 갖고, 참교육 실천을 약속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이날 아침 앞산 충혼탑을 찾아 참배한 후 교육청에 출근했다. 이어 옛 성인문해학교인 내일학교를 찾아가 수업을 참관한 뒤 학생들과 학교 급식을 함께하고, 방송통신중학교에서 동아리 활동도 지켜봤다.

취임식은 이날 오후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외부 초청 인사 없이 열렸다.

우 교육감은 취임사를 통해 “대구가 우리나라 교육 수도, 세계적인 교육도시로 거듭나도록 열과 혼을 다해 행복교육을 활짝 꽃피우겠다”고 말했다.

또 대구교육은 양적인 발전을 넘어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추구하는 질적인 변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라고 밝혔다.

이영우 경북교육감은 취임에 앞서 구미 박정희 생가를 찾아 참배한 후 이날 오전 교육청 대강당에서 권기선 경북경찰청장, 일선 교육장, 직원 등 약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장에는 선거 경쟁자였던 안상섭 고려대 겸임교수도 참석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진보 교육감을 많이 배출한 선거 결과는 보수와 진보가 서로 많은 토론과 논리를 전개해 우리 교육을 더 발전시켜달라는 국민들의 뜻으로 보고 자신이 맡은 보수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성과 학력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해서 사교육비 절감, 안전한 학교 만들기, 스승 존경 풍토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현재의 학업성취도 평가가 문제가 있는 만큼, 평가방법의 변경을 적극적으로 교육부에 건의하겠다고 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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