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이 5일 하루동안 기관고장 등으로 표류중인 2척의 어선을 무사히 구조했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30분께 경주시 감포 동방 16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강원도 속초항 소속 29t급 근해채낚기 어선 신명호(선장 박만석)가 “기관실이 침수되고 있다”며 해경에 긴급구조요청을 해왔다는 것.

구조요청 당시 어선에는 선장등 5명이 타고 있었으며 3번 어장에서 물이 들어오기 시작해 기관실까지 침수되고 있었으며 양수작업을 해도 물이 줄지않는등 상당히 위급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해경은 구조요청을 받자마자 500t급 경비정을 사고해역으로 급파, 구조에 나섰으나 다행히 신명호는 자체적으로 양수한후 경비정의 보호아래 무사히 감포항에 입항했다.

지난 4일 밤 11시40분께는 영덕군 강구항 동방 74마일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중인 동해시 선적 45t급 유자망 어선인 800복진호를 구조됐다.

800복진호는 지난 1일 오후 5시20분께 축산항을 출항해 한·일 중간수역에서 조업을 하다가 기상악화로 영덕군 축산항으로 귀항하던중 4일 오후 5시30분께 스크루에 로프가 걸리면서 조난당해 표류하고 있었다.

해경은 구조요청을 받자마자 250t급 경비함을 사고현장에 신속히 급파, 구조 예인 5일 오후 3시께 축산항에 입항했다.

/권종락기자 kwomjr@kb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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