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새벽 포항과 경주지역 휴대폰 대리점 4곳이 차량을 이용한 전문털이범에 의해 잇따라 털린데 이어 3일 새벽에는 금은방이 또 털리는 등 민생치안에 구멍이 뚫리면서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경찰 정기인사를 앞두고 조직 전체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연쇄 도난사건이 잇따르면서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경찰에 대한 비난의 여론도 제기되고 있어 경찰의 치안력 확보가 시급하다.

3일 새벽 포항시 북구 덕산동에 있는 모 금은방에서 8천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이 도난당했다.

금은방 주인 박모씨는 아침 9시30분께 출근해 보니 셔터 잠금장치가 잘려 있었고 진열장에 있던 귀금속이 모두 사라지고 텅비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금은방 전화케이블이 잘려 있었고 경보장치도 떼어져 있었으며 귀금속 외에는 손도 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금은방을 잘 아는 전문가의 소행으로 보고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탐문수사에 나서는 한편 동일수법의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수사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전문털이범들에 의한 도난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시민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이모(43·포항시 북구 항구동)씨는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데 도둑들마저 활개를 치니 불안해서 잠을 잘 수가 없다”며 경찰의 치안부재를 성토했다.

/권종락기자 kwonjr@kb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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