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보문단지 입구 시유지 도시계획도로 부지를 인근 대형 음식점들이 무단 점용해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횡포를 부리고 있어 행정당국의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경주시 북군동 보문단지 입구의 M순두부 음식점과 N고을 식당 등 대형 식당들은 식당 인근의 도시계획도로 부지를 개인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식당들은 평일뿐만 아니라 휴일에도 주차요원을 배치해 자신의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차량만 주차시키는 횡포를 일삼고 있다.

이 때문에 주변 자전거도로가 큰 혼잡을 빚고 있으며 보행자들도 이 곳을 드나드는 차량들로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 손모(46·경주시 황성동)씨는 “도시계획도로 부지가 개인 주차장으로 둔갑해 인근 주민들과 주차문제로 잦은 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도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경주시 관계자는 “이곳 업주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시정할 것을 통보했으나 조치가 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경주/황성호기자 shhwang@kb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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