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철강도시 피츠버그 재건 선도한 마크 노덴버그 피츠버그대 총장
지역 오피니언 리더 모임 `AP포럼` 초청 포스코국제관서 특별강연

“포항 발전을 위해서는 변화를 열정적으로 이끄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한 때 지구상에서 철강을 가장 많이 생산했던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시의 흥망성쇠를 함께 한 피츠버그대학교 마크 노덴버그(Mark Nordenberg) 총장이 24일 오전 7시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AP포럼(Advance Pohang Forum) 2주년 특별 초청 강연에서 “최고 수준의 고등교육, 천부적인 연구, 세계적인 보건 분야 등 새로운 요소가 지역 경제 변화를 주도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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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노덴버그 총장은 `피츠버그: 위대한 미국도시의 재탄생(Pittsburgh and Pitt: The Rebirth of a Great American City)`이라는 주제 특강을 통해 자신이 겪은 피츠버그시의 몰락과 재생 과정의 경험을 털어놨다.

마크 노덴버그 총장은 자신의 아들이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어 한국과 깊은 유대감을 갖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지난 30년간 피츠버그대학교와 주정부, 지역 경제단체 등이 협력해 도시 재건 과정을 소개하고, 이 중 도시 재생에 있어 대학의 역할과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마크 노덴버그는 이날 강연에서 피츠버그 대학 소개, 피츠버그 역사, 대학 교육의 중요성을 소개하고, 특히, 세계적 철강 경기 위축에 따른 피츠버그 경제 몰락을 재건하기 위한 산학관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어 지역 부흥을 위한 협력체 구성과 활동, 대학 연구 기관 투자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와 경제 성장 가속화, 연방정부 지원의 중요성, 오늘날 피츠버그를 순차적으로 소개했다.

쇠퇴한 피츠버그의 쇠퇴와 재도약을 경험한 노덴버그 총장은 “피츠버그시는 세계철강과 전세계 제조업을 100년간 이끈 도시였으나 세계 변화의 흐름을 읽지 못해 지역경기가 붕괴되면서 죽은 도시로 변모했다”며 “그러나 대학을 중심으로 지역 관계자들은 도시 재생에 뜻을 한데 모았고, 주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학 연구 투자로 피츠버그시는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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