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와 교육과정 개설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

대구시와 경북대 3D융합기술지원센터가 본격적인 3D프린팅 기술보급을 추진한다.

경북대 3D융합기술지원센터는 26일 대구지역 유일의 3D프린터 제조 기업인 ㈜애니웍스 및 3D소프트웨어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미국의 오토데스크(Audodesk)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3D프린팅 기술보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D프린터는 `제조업의 혁명`을 이끌 것으로 촉망받고 있지만, 대구뿐만 아니라 한국의 관련 기술경쟁력은 매우 취약해 대부분 3D프린터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3D프린터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은 한 손에 꼽을 정도다.

특히 취약한 3D프린터 관련 산업 생태계로 인해 국내에는 3D프린터 개발 전문 인력도 전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3D융합기술지원센터는 소비자용 3D 프린터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애니웍스와 손잡고 3D 프린터 개발과 활용을 실습하는 교육과정을 개설해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애니웍스는 지난해 열린 `제1회 3D프린팅 제작경진대회`대상 수상 및 국내 최초 소비자용 3D프린터 양산 체계 구축 등 높은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수년간, 이 회사 3D프린터 개발을 총괄한 차전호 대표가 직접 3D프린팅 개발과 관련된 기술 및 노하우를 실습을 통해 교육생에게 전수하게 된다.

이어 3D프린터 개발 실습 교육과 함께 3D 프린터 활용에 필수적인 3D소프트웨어 교육도 실시하는 등 3D소프트웨어 교육과정에는 이 분야에서 세계적 선도기업인 오토데스크사가 직접 강사를 파견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동안 국내 중소기업이 어렵게 3D프린터를 개발해도 세계적인 3D프린터 선도 제조사와 달리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외면받았지만 오토데스크사에서 관련 솔루션을 무료로 배포하는 등 중소 3D프린터 기업의 활용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보완할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 홍석준 창조과학산업국장은“대구지역은 3D프린터 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이번 3D프린터 제작 실습교육과 글로벌 선도기업 연계 3D프린터 활용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 양성과 지역 내에서 3D프린터 활용 촉진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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