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올시즌 홈구장 첫 승 신고를 또 다음 기회로 미뤘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9안타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비교적 많은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팀이 1-2로 뒤진 7회초 교체돼 승수 사냥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7회말 공격에서 대타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어 류현진의 패전은 사라졌다.

다저스는 연장 10회초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줘 2-3으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12승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으나 2위 콜로라도 로키스(12승10패)에 반게임차로 쫓겼다.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공격적인 투구를 한 류현진은 지난 12일 애리조나 경기부터 이어진 무실점 행진이 18이닝에서 멈췄다. 시즌 성적은 3승 1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1.93에서 2.12로 조금 올라갔다.

류현진의 3승은 모두 원정경기에서 따냈으며 홈구장에서는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2이닝 8실점(6자책)으로 1패만을 기록중이다

한편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친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긴 시즌을 건강하게 치르기 위해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추신수는 이날 캘리보니아주 오클랜드의 오코 콜리시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채 벤치를 지켰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추신수가 24일 오클랜드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까지 거르고, 팀의 휴식일인 25일을 보낸 뒤 2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복귀를 타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