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의 K리그 클래식 선두 질주를 주도하고 있는 김승대(23·사진)가 9라운드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0일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결승골로 포항의 1-0 승리를 이끈 김승대를 9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즌 6호골을 터뜨린 김승대는 리그 득점 선두로 나섰다.

프로 2년차인 김승대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중용되기 시작해 올해는 팀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5경기에서는 매번 `골 맛'을 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포항의 모든 공격은 김승대로부터 시작된다”면서 MVP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7경기에서 6승1무의 무서운 상승세로 1위를 달리는 포항은 유창현(4라운드), 김재성(8라운드)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주간 MVP를 배출했다.

김승대는 드로겟(제주), 조원희(경남), 파그너(부산)와 함께 9라운드 위클리 베스트 미드필더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공격수 부문에는 이동국(전북)과 정대세(수원)가 나란히 포함됐다. 수비수 자리는 최철순, 이규로(이상 전북), 김원일(포항), 알렉스(제주)가 가져갔다.

최고 수문장의 영예는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잇단 선방으로 무실점 승리에 기여한 부산 아이파크의 이범영에게 돌아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