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비 300억 지원 방파제 조성 등 기본설계용역 8월 완료

경북도가 거점형 마리나로 선정된 울진 후포항에 대한 기본설계용역을 오는 8월 완료하는 등 동해안 마리나 중심항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거점형 마리나항만는 국가가 예산을 지원해 먼저 마리나항만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해양수산부는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상 전국 46개소 중에서 거점형 마리나 6개소를 선정했다. 동해안권에는 경북 울진 후포항이 울산 진하와 함께 거점형 마리나로 선정되어 방파제 등 기반시설 조성에 최대 300억원 이내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거점형 마리나항만의 개발로 육상 및 해상기능시설, 육상지원시설, 배후권 연계시설이 유기적으로 계획되어 동해안의 마리나 관련 산업육성에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우리나라 국민들의 요트, 보트 등 해양레저, 스포츠 활동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꾸준한 증가 추세이나 동해안권 마리나 시설은 상대적으로 열악, 국가 지원의 거점형 마리나 조성이 필요했었다.

특히, 해양레저 장비산업은 매년 100만척 규모의 새로운 레저장비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전문가들은 경북 동해안에 요트, 보트 등 레저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마리나항만이 조성되면 레저용 선박 산업 및 수리시설, 선박부품 등 관련 산업과 동반성장이 가능해져 동해안권 해양레저산업 및 해양관광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두환 경북도 동해안발전추진단장은 “경북 동해안 여건에 맞는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을 통해 해양관광 활성화, 요트·보트의 제작·수리·대여 등 관련 산업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며 “거점형 마리나항만을 활용해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해외 고급요트를 유치하고 고부가가치 해양레저·관광산업을 통한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내에는 전국 46개소 마리나항만 지정 중 포항 두호마리나·양포마리나, 울진 후포마리나 등 3개소로 포항시 장기면 양포마리나는 국비 10억원을 투자해 2011년 준공, 40여척 규모의 요트계류시설을 운영 중이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