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마지막 문자

▲ 단원고 연극부 학생들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신모(18)양은 기우는 여객선 안에서 `친구들과 뭉쳐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고 아버지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좌불안석 아버지는 `가능하면 밖으로 나와라`고 했지만 신양은 `지금 복도에 애들이 다 있고 배가 너무 기울어 나갈 수 없다`는 안타까운 답변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 학교 연극부 단체 카톡방에서는 학생들이 급박한 순간의 두려움과 서로에 대한 애정을 표출했다.

한 학생은 사고 직후인 오전 9시 5분께 `애들아 진짜 내가 잘못한 거 있으면 다 용서해줘. 사랑한다`고 카톡을 남겼다. 특히 짧은 전화통화를 끝으로 소식이 끊겨버린 자녀를 기다리는 학부모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고 있다.

/무등일보 특별취재팀

(한국지역언론인클럽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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