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신장 175.4㎝로 가장 작아… 체중도 71.8㎏ 최저
패스워크·빠른 움직임 강조하는 팀컬러 그대로 반영

프로축구 K리그의 최고령 구단은 안산 경찰축구단이었고 꺽다리 클럽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안양FC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2부 리그)의 구단별 선수 평균 연봉 등을 공개하면서 연령과 신장, 체중 등 기타 세부 자료도 소개했다.

1, 2부 22개 구단을 통틀어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구단은 27.1세인 안산이었고 이어 고양 Hi FC(26.9세), 광주FC(26.8세), 상주 상무(26.5세) 등 순이었다. 전체 등록선수 749명의 평균 연령은 25.7세다.

선수들이 현역 생활 중·후반기에 군에 입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안산과 상주의 평균 연령이 일반 구단에 비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안산은 선수들의 평균 프로 연차도 5.31년으로 가장 높았다.

가장 젊은 팀은 부천FC(24.4세)이었고 이어 대구FC(24.9세), 대전 시티즌, 강원FC(이상 25.0세), 경남FC, 충주 험멜(이상 25.2세) 등 순이었다.

전남 드래곤즈의 `베테랑 골키퍼` 김병지(44)가 최고령 현역 선수인 것으로 나타났고 최연소 선수는 고민성(19·수원 삼성)이었다.

평균 신장이 가장 큰 팀은 인천과 안양(이상 181.5㎝)이었다.

가장 작은 구단은 클래식 1위를 달리는 포항 스틸러스(175.4㎝)였는데 포항은 평균 체중이 가장 적게(71.8㎏) 나가는 구단으로도 꼽혔다.

몸싸움보다는 패스워크와 빠른 움직임을 강조하는 구단의 특색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역 선수 가운데 최장신·최단신 선수 타이틀은 외국인 선수가 나란히 차지했다.

전남 코니(197㎝·호주)의 키가 가장 컸고 최단신 선수는 부산 아이파크의 파그너(163㎝·브라질)였다.

평균 체중이 가장 많이 나가는 구단은 `짬밥(군대에서 먹는 밥)`을 먹는 안산으로 76.4㎏이었다.

`고공폭격기` 김신욱(울산)과 한일구(서울), 김선우(성남)가 현역 선수로는 가장 무거운 93㎏을 기록했다.

가장 가벼운 선수는 대구의 남세인으로 58㎏에 불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