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6월말까지 각종시설 준공하기로

지난 12일 발생한 화재로 인한 영양고추유통공사의 건조공장 2호기 및 전체 정상화 시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영양군이 구체적인 피해현황과 공장 정상화 시점 등의 윤각이 드러나고 있다.

영양군은 화재사고 발생 이후 업무에 복귀한 권영택 군수를 중심으로 피해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번 화재의 피해현황과 공장 정상화 시점 등을 논의했다. 또 사고의 대략적인 피해규모와 복구시점은 물론 농가소득 안정 등 대응책까지 마련 중이다.

15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의 피해현황은 공장건물 600㎡와 건조기, 고추를 담는 1㎥ 규격 플라스틱 용기 25만8천개, 파렛트 4만2천개, 기타 손상된 시설장비 등으로 영양군은 시설 복구비용을 당초 소방서에서 산정한 피해액(3억5천원)보다 훨씬 많은 75억원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복구설비계획은 오는 7월 10일까지 수매상자 및 플라스틱 파렛트 구매를 완료할 계획이며 가공공장 등 건축 벽면 정비 및 각종시설 점검 보완은 오는 6월말까지 준공하기로 했다.

특히 영양군이 밝힌 복구 소요 예상액은 70~75억원으로 상세한 피해액은 피해 조사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지만 손해보험 예상액 약 37억원을 받는다 하더라도 40억원 정도가 부족한 실정으로 지역 농업인의 불안감 해소와 신속한 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등 국·도비 긴급지원 신청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군은 홍고추계약 재배농가를 위해 현재 재고물량을 우선 처분해 저장창고 공간을 확보한 뒤 오는 8월10일부터 시작되는 생고추 수매분 전량을 저장하고 수매공간이 부족할 경우 홍고추를 수매한 뒤 홍고추 상태로 재출하시키는 대안도 제시했다. 또 지역 농업협동조합을 통해 고추계약 및 수매를 확대하고 계획물량 8천800t을 전량 수매하는 등 농업인 소득 안정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영택 군수는 “이번 고추유통공사 화재와 관련 먼저 머리 숙여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며 “군민의 불안감을 해결하고 유통공사의 정상화를 위한 피해수습은 물론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후속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했다.

영양/장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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