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농·특산물인 풍산김치가 중동지역 두바이로 첫 수출 길에 올랐다.

1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수출은 배추김치를 포함한 총각김치, 갓김치, 열무김치, 깍두기 김치, 파김치 등 8종, 총 6천630㎏의 물량이 500g, 1㎏, 10㎏ 단위로 플라스틱 포장돼 풍산김치공장에서 선적됐다.

풍산김치는 지난 1999년 일본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주로 일본,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지로 수출됐다.

하지만 이번 중동지역 수출길이 열리면서 차츰 해외시장의 진출이 넓어지고 있다.

특히 2012년의 경우 미국 수출량은 75t, 싱가포르 수출 역시 5t 남짓했으나,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국 85t, 싱가포르 20t으로 늘어나 수출물량이 계속 증가추세다.

풍산김치는 주재료인 배추와 양념류인 고춧가루, 마늘, 생강 등 전량이 안동지역 농산물이고, 화학조미료 사용 없이 표고버섯과 상황버섯 추출액이 첨가된 것이 특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역 유휴노동력을 활용해 풍산김치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농가 소득 및 농외소득을 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로 지역 경제에 이바지 해오고 있다”고 했다.

안동/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