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예 F-15K 전투기가 공군 실수로 날개가 파손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9일 공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대구 공군기지에서 최신예 F-15K전투기 1대가 정비창으로 이동하던 중 왼쪽 바퀴가 맨홀에 빠지면서 왼쪽날개가 파손됐다.

공군 관계자는 “정비를 위해 전투기를 지상으로 이동하던 중 배수로의 지반이 갑자기 침하되면서 기체가 기울어 왼쪽 날개 부위 끝부분이 약간 손상됐다”며 “현재 파악된 손상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보이며 향후 전투기 운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안전을 고려해 시간을 갖고 정밀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며 “정확한 수리비용과 일정은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공군은 지난해 6월7일 F-15K 1대가 조종사의 ‘중력 가속도에 의한 의식상실’(G-LOC)로 포항 앞바다에 추락한 적이 있어 이번 사고에 대해서도 매우 신중한 입장이다.

/배준수기자

    배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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