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포항중앙아트홀서

▲ 최희만씨 ,안연주씨
포항의 대표적 극단인 은하(대표 백진기)는 오는 24일 오후 8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막차 탄 동기동창`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50년만에 만난 초등학교 동창생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으로 포항연극협회의 송년예술제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현대 희곡을 실험한 최초의 극작가`로 평가되는 고 이근삼(1929~2003) 선생의 작품을 백진기 대표의 연출로 선보인다.

특히 연극이 주류를 이루던 전후 한국 연극계에 풍자성을 강조한 희극 형식을 도입하며 새로운 변화를 주도한 대표적인 희극 작가였던 이근삼 선생 특유의 촌철살인의 위트와 함께 인간에 대한 따뜻한 정이 배어 있는 작품이다.

진정한 사랑과 행복, 우정이 무엇이며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인간성상실, 도덕성의 부재, 효의 근본이 무엇인지를 코믹하면서 진지하게 제시한다.

사회로부터 추방당한 전직 대학교수 김대부가 혼자 살고 있는 별장에 가정으로부터 소외당한 장사꾼 오달이 찾아온다. 초등학교 동기생인 이들은 47년만에 상봉하며 지난날을 회상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지만 미모의 처녀무당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최희만 최일영 안연주씨 등이 출연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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