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단 교류음악회

▲ 3개도시 연합합창단
대구·광주·대전 간 지역화합을 위한 내륙 3개 도시 시립합창단 연합 교류음악회`베르디 레퀴엠`이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시립합창단 교류음악회는 지난 2010년 대구·광주·대전 3개 광역시간 `내륙 거점도시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각 시도의 시립합창단이 연합해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3개 도시에서 3차례 합동공연을 펼쳤으며, 올해는 10월 광주문화예술회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공연에 이어 이날 대구시민회관에서 마지막 공연을 한다.

이번 연주회는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아 세계 3대 레퀴엠으로 꼽히는 베르디`레퀴엠`을 대구·광주·대전 시립합창단과 대구시립교향악단이 함께 무대에 올린다. 협연자로는 소프라노 박미자(이화여대 교수), 메조소프라노 손정아(영남대 외래교수), 테너 이원준(한양대 교수), 베이스 양희준(한예종 교수)이 출연하며 지휘는 대구시립합창단의 예술감독 겸 상임자인 이기선이 한다.

이탈리아의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1813~1901)는 `리골레토`, `아이다`, `춘희` 등 유명 오페라를 다수 작곡했다. 그의`레퀴엠`은 이탈리아 낭만주의의 두 거장 로시니와 만초니 죽음을 추모하기위해 종교음악인 `레퀴엠(진혼곡)`을 썼다. 인간의 숙명인 죽음을 바라보며 깊은 비탄과 치열한 고뇌의 강렬한 메시지는 죽은 이를 추모하기 위한 미사곡의 범주를 넘어 산자에게 `어떻게 살아 하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베르디 `레퀴엠`은 성악과 합창, 관현악으로 연주회는 진혹곡의 특성과 베르디의 극적인 구성과 풍부한 작풍이 만나 완성된 곡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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