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민회관서 공연

▲ 지휘자 카즈시 오노 , 첼리스트 강승민
일본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대구를 찾는다.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초청 공연이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지난달 29일부터 열리고 있는 콘서트 전용홀로 재개관 된 대구시민회관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2013 아시아 오케스트라 축제`의 4번째 초청공연이다.

이날 공연에선 드보르작의 대표작 `첼로 협주곡 나단조 Op.104`와 `교향곡 제9번 마단조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한다.

`가장 매력적인 음악적 마인드를 가진 지휘자`라고 극찬 받는 지휘자 카즈시 오노가 지휘하고 나이에 맞지 않게 우아하고 세련된 연주로 호평 받는 첼리스트 강승민(26)이 협연한다.

카즈시 오노는 도쿄 출신의 일본 지휘자로 2008년 9월부터 프랑스 리옹 국립오페라단에서 수석 지휘자로 활동 중이며,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상(受賞)지휘자, 아르투르 토스카니니 필하모닉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지명돼 2015년 4월부터 활동할 예정으로 세계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협연자로 나선 첼리스트 강승민은 2003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음악영재로 최연소 입학했고 졸업 후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 입학해 현재 최고연주자과정에 있다.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첼리스트 강승민은 2009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로스트로포비치 국제첼로콩쿠르에서 특별상을 수상했고 미국 요한슨 국제콩쿠르에서 1위 등 국내외 콩쿠르의 입상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이 낳은 지휘자 정명훈이 특별음악고문으로 있었던 곳으로 국내에 더 잘 알려진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03년, 2005년에 내한공연 등 국내 연주로 통해 한국 클래식 팬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지난 2011년 창단 100주년을 맞은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10년 4월 베를린 오페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세계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마에스트로 댄 에팅거를 상임지휘자로 임명한 이후 더욱 풍성한 음악세계를 펼치고 있다.

이날 들려줄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나단조 Op.104`는 애절하면서도 강렬한 선율이 인상적인 드보르작의 대표작으로 첼로 음악의 제왕이라 불릴 만큼 내용과 스케일 면에서 탁월하다. 3악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첼로가 품고 있는 고유의 음색과 남성적인 면 그리고 첼로가 지니고 있는 선율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낸 작품이다.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마단조 신세계로부터`는 베토벤의 `운명`, 슈베르트의 `미완성`, 차이콥스키의 `비창`과 함께 세계 4대 교향곡 중의 하나로 체코 출신의 드보르작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 그에 대한 도전과 두고 온 고향에의 향수, 소박하지만 자유분방한 민중의 삶을 4악장에 담은 명곡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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