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상위 랭커들만 출전하는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대회가 마침내 첫선을 보인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13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영국 맨체스터의 센트럴 컨벤션 콤플렉스에서 2013 월드그랑프리 대회를 연다.

처음 치러지는 월드그랑프리는 세계연맹이 체급별 정상급 선수들만 초청해 최고 수준의 국제대회로 만들려고 야심 차게 준비한 대회다.

지속적인 경쟁 시스템을 갖추고 대회의 질을 높여 그동안 태권도의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미디어 노출과 마케팅 부문을 개선해보려는 세계연맹의 의지가 담긴 이벤트다.

이번 맨체스터 대회에서 TV 중계 시 효과가 더 크다는 주관방송사(영국 BBC)의 요청을 받아들여 기존의 파란색이 아닌 검은 색 매트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도 미디어 노출 증대를 위한 노력의 하나다.

월드그랑프리는 올림픽경기 체급인 남자 58㎏·68㎏·80㎏·80㎏초과급과 여자 49㎏·57㎏·67㎏·67㎏초과급 등 8체급으로 나눠 치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