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복싱 슈퍼페더급(59kg) 챔피언 포항대학교 권 혁(21세·사진)이 미국에 진출한다.

포항대에 따르면 지난 22일 포항을 방문한 미국 배너프로모션 아시아담당 폴 리 스카우트와 권혁 선수가 미국무대 진출과 관련해 잠정 합의했다.

아시아담당 폴리는 일산 주엽체육관 김지훈을 미국에 데려가 2009년 남아공화국에서 IBO 세계챔피언을 만든바 있는 세계적으로 유능한 매치메이커로 알려져 있다.

앞서 폴 리는 지난 해 11월 한국 챔피언 동양랭킹 6위의 자격으로 한국선수의 무덤인 한 ·일 국제전(일본 오사카 대 니시나가 타츠야)에 출전해 세 번의 다운을 뺏으며 9회 KO승 거둔 권혁 선수에 관심을 가지며 러브콜을 꾸준히 보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포항을 방문한 폴 리와 포항대, 권혁선수가 5시간의 협상 끝에 미국 진출이 최종 결정됐다.

권혁 선수의 미국 데뷔전은 내년 3월 중순에 치러질 예정이다.

미국 진출을 확정 지은 권 혁 선수는 전화통화에서 “무조건 성공하겠다. 세계 챔피언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권혁은 현재 프로전적 12전 11승 7KO승으로 현역 한국챔피언 중 최고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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