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원자력안전위 분석결과 일본 영향없어
오징어·고등어·갈치·참조기 등 어류서도 검출안돼

▲ 해풍과 햇볕으로 건조하고 있는 울릉도 오징어.

【울릉】 일본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울릉도 앞바다에서 잡히는 오징어와 해수는 일본 방사능 오염수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울릉군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공동으로 지난 8월 일본과 인접한 해역 6개 정점의 해수를 분석한 결과 불검출 0.00190Bq/kg로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 자체적으로 연안과 EEZ 해역에서 채취한 EEZ 어종 고등어, 참조기, 갈치, 오징어, 전갱이, 달고기, 샛돔, 눈볼때, 연안 어종 물가자미, 멸치, 붕장어, 참조기, 갈치, 갯장어, 고등어, 삼치, 병어, 덕대어류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방사능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특히 지난 10일 울릉군 저동위판장에서 실시된 수산물 안전성 조사에서도 울릉도 오징어가 0.13usv(마이크로시버터)로 방사능 오염수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국내 수산물 소비시장에서 불고 있는 수산물 기피 바람이 울릉도에도 파급돼 오징어 판매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울릉군에서는 방사능으로 부터 소비자 불신 확산을 방지하고자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지, 오징어 상인 송모씨는 “일본 방사능 유출 사고로 울릉도에 오는 관광객들이 오징어보다 다른 특산물에 관심이 많고, 확실히 몇 달 전에 비해 오징어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장사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수일 울릉군수는 “ 울릉도 근해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으로 나타났고, 앞으로도 해양수산부에서 분기별 실시하는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모니터링 하여 안전하게 울릉도 수산물을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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