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WEC 단독의장 취임
“지속가능한 에너지 패러다임 만들어낼 터”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에너지 국제기구 수장이 탄생한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사진>이자 세계에너지협의회(WEC) 공동의장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WEC 차기 단독 의장으로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패러다임을 만들어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계에너지총회가 열리는 대구 엑스코에서 김 회장은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에너지총회 조직위원장), 크리스토프 프라이 에너지총회 사무총장, 김범일 대구시장 등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오는 2016년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세계적인 에너지 국제기구 수장이 된다.

특히 김 회장은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려면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양질의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면서 “에너지 생산국과 소비국, 수출국과 수입국간 조정자·소통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작년 11월 WEC 공동의장에 선출된 김 회장은 이번 대구 총회를 기점으로 공동 의장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오는 2016년에는 임기 3년의 단독 의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이어 크리스토프 프라이 사무총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대구 총회가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대구 세계에너지총회의 준비·운영 상황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크리스토프 사무총장은“에너지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에 열리는 이번 총회는 에너지 정책결정자들이 환경·사회·에너지 안보·경제성장 등을 모두 고려한 균형있는 정책을 수립하는데 많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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