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대표 아우터 `트렌치코트` 200% 활용법

▲ /사진제공 = 조이너스
선선한 계절을 채 만끽하기도 전에 아침 저녁으로 꽤 쌀쌀한 요즘이다. 이맘때면 가을 대표 아우터 트렌치코트 행렬이 거리를 물들일 시기이기도 하다.

클래식함과 세련미가 공존하는 트렌치코트는 궂은 날씨에 군인들의 옷이 젖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입기 시작했던 것으로, 어느새 남녀 모두가 즐기는 필수이자 기본 패션 아이템이 됐다.

잘 재단된 깃에 여러 개의 버튼, 견장을 연상케하는 장식과 벨트를 기본으로 하는 트렌치코트는 베이지 컬러가 대부분. 하지만 블랙이나 카키, 그레이 등 다양한 변주로 탄생한 아이템도 있다.

이처럼 보다 변화된 트렌치코트를 색다르게 연출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트렌치코트의 변신은 무죄

트렌치코트를 보다 세련되고 여성스럽게 활용하는 첫 번째 방법은 디테일을 살펴 선택하는 것이다. 컬러는 물론, 칼라나 포켓 등의 디테일을 통해 분위기는 사뭇 달라지기 때문에 색다른 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이라면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숨겨진 지퍼나 버튼을 통해 변형 할 수 있는 일명 `트랜스포머` 아이템은 트렌치코트에도 주효하다. 지퍼를 따라 탈부착하면 베스트나 케이프로도 활용 가능한 아이템은 실용성을 우선으로 하는 이들에게 인기다. 특히 신민아가 조이너스 화보에서 선보인 블랙과 머스터드가 섞인 컬러블로킹 아이템은 이에 못지않은 디테일로 그 하나만으로도 포인트가 된다.

절개선을 따라 카키와 블랙의 두 가지 색이 섞인 트렌치코트는 시크한 느낌을 내기에 좋다. 톤이 어두운 버건디나 네이비 등의 스키니진과 매치하면 계절을 적절히 반영한 스타일이 완성된다. 부티나 부츠 등을 신으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는 덤이다.

사파리 점퍼와 트렌치코트가 결합된 독특한 아우터도 눈길을 끈다. 캐주얼한 분위기와 포멀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덕분에 팬츠나 스커트의 매치 방법에 따라 캐주얼룩이나 오피스룩 등 다방면에 활용도가 높다. 특히 광택감이 느껴지는 소재의 점퍼는 글래머러스한 느낌을 낼 수도 있다.

□액세서리 활용 따라 천차만별

2% 부족한 스타일링을 완벽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단연 액세서리 활용이다. 단조로운 옷차림에 포인트가 될만한 아이템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면 같은 트렌치코트도 매일 다르게 입을 수 있음은 물론이다.

독특한 프린트가 인상적인 헤지스액세서리의 백팩은 챙길 것 많은 오피스레이디에게 제격이다. 검은 재킷에 단정한 구두, 자칫 딱딱해 보이기 쉬운 포멀룩에 매치하는 백팩은 더 이상 남성의 전유물이 아닌, 감각적이고 독특한 패션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이음새가 없어 레트로풍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캉골의 울 에르고 디토 모자는 클래식의 정수를 보여주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트렌치코트의 버튼과 벨트 장식을 채우고 모자를 더하면 유러피안 못지않게 시크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로 다른 분위기의 아이템을 섞어 착용하는 믹스매치룩은 클래식과 모던한 분위기가 만났을 때 효과를 나타낸다. 캐주얼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스코노의 노아 버클 샤이닝 실버는 레깅스처럼 실루엣이 드러나는 하의와 매치하면 묘한 믹스매치룩을 완성케 해줄 것이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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