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무용단, 오늘 프로젝트 공연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박현옥)은 남자무용수로만 구성된 `Men-Members 프로젝트-남자라는 이유로`를 30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한다.

`Men-Members 프로젝트`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4년간 대구시립무용단의 남자무용수들이 선보이고 있는 기획공연으로, 대본과 안무를 남자무용수들이 직접 맡음으로써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이영일, 김남식 객원안무자가 참여해 더욱 정교하고 세련되며 한층 더 논리적인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남자라는 이유로`는 두 개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이영일 객원안무가가 안무한 `Man is`는 남자란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진다. 섬세하고도 역동적으로 표현되는 무용수들의 몸짓에서 남자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펼쳐지는 김남식 객원안무가의 `불편한 조율 / 고백을 위한….`은 한 남자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통해 조직과 사회규범안에서 발생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박현옥 예술감독은 “남자들로만 이루어진 이번 기획공연을 통해 남자무용수들이 사회와 예술계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력을 기대한다”며 “이들의 웅장하고 창조적인 에너지가 관객들에게 전달되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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