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에드워드 바르세기얀(폴란드)에게 기술을 걸고 있다. /연합뉴스
레슬링 대표팀의 신예 우승재(조폐공사)가 201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우승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캄란 마마도프(아제르바이잔), 토비아스 포네스벡 스칼스(덴마크), 제시 데이비스 실케(미국) 등을 차례로 격파한 우승재는 준결승에서 이보 세라피모프 안젤로프(불가리아)에게 0-1로 져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첫 세트에 내준 1점이 통한의 결승점이 됐다. 우승재를 물리친 세라피모프는 결승에서도 알렉산 미카옐리얀(러시아)를 꺾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재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에드워드 바르세기얀(폴란드)을 7-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시상대에 올라 아쉬움을 달랬다.

한국 대표팀은 전날 최규진(조폐공사)의 은메달에 이어 이틀 연속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우승재는 올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신예라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증명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그레코로만형 74㎏급에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현우(삼성생명)가 출전한다.

대표팀은 김현우가 1999년 이후 1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맥을 이어 주리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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