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활동 강화 피해예방 나서

속보=동해안에 2008년 이후 처음 적조가 발생(본지 지난달 29일자 1면보도)함에 따라 경북도가 적조방제 비상체제를 가동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도는 지난달 27일 경북 남부해역에 내려졌던 적조주의보가 30일 경보로 대체됨에 따라 상시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어업인 방제 선단 등 비상체제를 정비해 적조피해 최소화에 돌입했다. 현재 적조는 해안으로부터 2km 바깥쪽으로 분포하고 있어 양식장에는 영향이 없지만 1km 안쪽으로 확산될 경우 양식장을 비롯한 마을어장에도 큰 피해가 우려된다.

경북도는 어업지도선 4척을 총 가동해 적조 예찰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포항해양경찰서와 협조해 함정, 항공기 출동시 적조예찰도 병행하도록 해 신속하게 통보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수산과학원과도 넓은 지역을 예찰할 때 공조하도록 헸다.

또 포항항에 정박해있던 전해수살포기 1대를 적조가 심한 해역인 양포항으로 이동 후 준비된 황토를 쌓아놓고, 다른 적치장 10개소, 바지선 5척, 자율방제선 38척을 점검해 적조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적조가 심한 포항, 경주해역을 중심으로 해상가두리·축제식양식장 45건과 육상양식장 61건에 대해 도, 시·군 독려반을 편성해 적조 대비를 위해 준비된 액화 산소, 경보기, 순환펌프, 여과기 등 가동 여부를 점검하고, 취수중단시 대응력을 갖췄다.

이밖에 경북도는 육상양식장의 경우 사육 수와 사료량, 수용밀도 조절과 취수구 주변에 수시 적조생물 관측과 사육 수를 현미경으로 검사하고, 해상양식장은 수심층(5M 이하)과 사료량을 조절하고, 유사시 안전지대로 이동하며, 출하준비 중인 어종은 조기 출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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