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민원현장, 보다 밀착 보도를”
독자권익위원들은 폭넓은 경험과 합리적 시각을 바탕으로 경북매일의 지난달 보도의 부족했던점, 지역언론으로서 정체성, 앞으로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의제 등을 중심으로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 내용을 소개한다.
△배한동(경북대 명예교수) = 지역 신문이 축제나 문화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지난번 도민들이 참여한 칠곡 걷기대회에 이어 `품바 명인 독도를 품다`공연은 지역민들에 대한 훌륭한 문화 기획이다. 새로운 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 포토 뉴스는 방송 등 시각적인 뉴스에 익숙한 독자층에게 상당한 관심과 흥미를 끌만 하다. 단, 보다 신선하고 음미할 가치가 있는 포토가 게재되길 바란다.
△효웅(보경사 주지) = 오피니언 면의 몇몇 칼럼과 팔면경 원고가 좋다. 데스크칼럼도 신문의 더 큰 발전을 위해 한계를 뛰어 넘는 글이 많아야 좋은 것이다. 또한 신문 독자를 늘리려면 견제적인 글을 많이 싣고 때로는 정부를 칭찬도 하면 독자 수는 늘어날 것이다.
△이재섭(포항지역사회연구소 이사장)= 경주 교촌한옥마을의 관광 활성화 기획특집 기사가 좋았고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 때 바른판단을 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사가 많았으면 좋겠다.
△구자문(한동대 교수) = 경제회복이 시작되는가 하면 유럽과 아프리카의 악재가 크고 일본은 우경화 발언을 내뱉고 있고 북한은 변화 없이 호전적이다. 지역적으로도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보궐선거, 포항 양덕승마장 취소 등 이슈가 많다. 지역의 대표신문인 경북매일신문이 `객관적이고 정확한 기사`, `지역적 뉴스와 이슈 강조`, `남녀노소 볼만한 다양한 내용`이라는 기준에서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본다. 지속적인 건투를 빈다.
△한명희(주 성광대표 이사) = 포항에는 피서객이 많이 오는 곳인 만큼 해수욕장 쓰레기 수거 현장, 하수관거 공사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각종 민원 현장을 보도하면 좋을 것 같다. 경북매일 보도를 통해 주민 피해가 줄고 관광객들의 불편이 줄어들게 되면 그만큼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안병국(포항대 겸임교수) = 취득세 영구인하 결정후 아파트 현 임차인들의 주택취득수효를 파악한 취재기사가 없었는 것이 아쉬웠다.
△김살로메(소설가) = 국내외적으로 다사다난한 한달을 보내는 것 같다. 경북 최대의 신문사인 만큼 포항 일대의 소식은 물론 도내 곳곳을 취재해 영역을 확대해 나갔으면 좋겠다. 아울러 요즘 협동조합에 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큰데 그 부분도 기획취재해 주면 좋겠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