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23일 올해 은닉재산 발굴사업을 통해 모두 4필지, 384.6㎡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교육청이 되찾은 부지의 가치는 5천500만원으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사회적 혼란 속에서 빠진 토지로 알려졌다.

대구시교육청은 그동안 탐문조사를 비롯한 옛 기록물 및 토지자료 색출 등을 통해 은닉재산 발굴사업을 추진했다.

이번에 되찾은 부지는 고 김울산 여사가 복명초 운영을 위해 남겨 놓았던 달성군 유가면 부지를 비롯한 일제강점기 달성군 논공지역 학교 부지, 대구의 첫 토지측량 기준점 부지,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수창초 부지 등 역사문화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이다.

대구시교육청 황정환 학교운영지원과장은 “대도시의 경우 그 재산가치로 인해 소유권이 불분명한 은닉재산 발굴은 어려울 것으로 추정됐다”며 “하지만 재산담당자들은 지난 1995년 대구시에 편입된 달성군지역을 주목해 은닉재산을 발굴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번 조사로 달성군 지역에서 발굴된 부지면적이 380㎡에 달하는 상당한 토지로서 숨은 교육재산 찾기는 열악한 교육재정을 확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일반 시민이라도 대구시교육감으로 속해야 할 은닉재산을 신고하면 관련 보상금이 지급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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