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地選, 대구·경북 단체장 누가뛰나
의성
내년 의성군수 선거는 김복규 현 군수가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김 군수에 대한 도전도 만만찮은 상황이라는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지난 2010년에는 의성군수에 단독 출마하면서 재선을 했으며,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를 제쳤다.
당시 선거에서 김 군수는 총 유효투표수 4만1천625표 중 1만8천553표를 얻어 각각 1만5천940표와 5천382표를 얻은 한나라당 김주수 후보와 무소속 최유철 후보를 꺾었다.
여당세가 강한 의성에서 이변이었던 셈이다.
김 군수는 지난해 정부 합동평가와 도정 역점시책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군정 각 분야에서 앞서가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평이다.
무난한 군정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민선 5기 지방선거에서 공약한 7개 분야 총 사업비 3조5천717억원이 투입되는 18개 단위사업도 큰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그가 공약한 `조문국박물관 건립`을 비롯해 4개 사업을 이미 완료했으며, 2조7천349억원이 투자되는 `동서4축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 13개 사업은 계획에 따라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그의 3선 도전이 평안한 것만은 아니다.
공천이 걸림돌이다.
지역구의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김재원(경북 군위·의성·청송) 의원인 데, 두 사람의 관계는 겉으로는 무난하지만, 지난 2006년 선거에서 김재원 의원은 김복규 군수의 공천을 허락하지 않았다는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의성에서는 우종우 군의장이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으며, 오정석 전 경북도의회사무처장, 최유철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김주수 전 농림부 차관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종우 군의장 등은 이미 새누리당의 공천과 관련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의성군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후보들이 공천에서 탈락하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다만,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어떠한 변수가 있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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