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地選, 대구·경북 단체장 누가뛰나
칠곡

▲ 백선기, 조민정, 송필각

지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백선기 칠곡군수는 “1년 8개월간 소통과 공감을 통한 선진행정을 펼쳤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이며, 재판결과에 따라 칠곡군이 진행중안 사업은 물론 내년도 지방선거 출마여부도 달라질 수가 있다. 백 군수는 현재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무죄, 항소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백선기 군수는 “선심성, 전시 행정보다는 주민이 실감할 수 있는 모두가 잘사는 칠곡을 만들겠다”면서 “주민 고견을 소중하게 받아들여 군정에 접목, 도농복합형 힐링시티 만들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백 군수의 대항마로는 지난 재선거에서 선전한 조민정 전 장세호 칠곡군수의 부인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조씨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총 유효투표수 3만3천664표 중 7천970표를 얻어 1만1천543표를 얻은 백선기 현 군수에게 3천여표차로 패했다. 만일 이 선거에서 7천24표를 얻었던 배상도 후보와 단일화가 성공했다면, 선거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 군수의 배우자라는 점과 여당인 새누리당의 공천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어서 선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송필각 경북도의회 의장도 새누리당의 공천을 노리고 있다. 송 의장은 지난 5월 전국균형발전지방의회협의회를 통해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추진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정치적 행동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지역 행사에 꾸준히 얼굴을 비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곽경호 전 칠곡군의회 의장, 안종록 전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 임주택 칠곡경찰서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