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地選, 대구·경북 단체장 누가뛰나
대구 수성구

▲ 이진훈, 김형렬
▲ 이진훈, 김형렬

내년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도 대구 수성구는 새누리당의 공천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수성구는 여당 성향 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지역이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이진훈 현 구청장과 여당 성향의 김형렬 전 구청장이 전체 유효투표의 89.75%를 가져갔으며, 직전인 2006년 선거에서도 김형렬 전 구청장이 79.99%의 득표율로 당선되기도 했다. 내년 지방선거도 이 같은 양상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관측이다.

특히, 수성구는 지난 지방선거의 2라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진훈 구청장에 맞서 지난 선거의 맞수인 김형렬 전 구청장과 김대현 전 시의원 등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진훈 현 수성구청장은 “임기 내 공약사업을 순조롭게 마무리 하겠다”며 공약 실천에 강한 의지를 보인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주민들과의 약속인 공약사업 이행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이다.

이에 따라, 수성구는 지난 3년 동안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일자리부분 최우수상, 도시환경정비 평가 최우수상, 들안길 우수외식업지구 및 여성친화도시 선정 등 총 86개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전자격인 김형렬 전 구청장은 이미 지난 2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무실을 내기도 했으며, 이미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 선거에서 한 차례 공천 경쟁에서 패했다는 점에서 내년 새누리당 공천도 장담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그런가 하면, 김대현 전 시의원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 전 시의원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불출마를 단행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완주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외에도 정순천 시의원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지만, 본인은 출마여부를 확실하게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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