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자체 민선5기 결산과 전망
영천시

▲ 영천일반산업단지 진입로 개설공사 현장을 방문한 김영석 시장.

김영석 영천시장은 민선 5기 3주년을 맞아 감회가 새롭다.

지난 2008년 민선 4기 보궐선거 당선 후 `잘사는 영천, 세계속의 떠오르는 영천`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지 어느듯 7월 1일로 민선 5기 3주년이 됐기 때문이다.

불도저 같은 추진력과 섬세한 지도력, 넓고 강한 인적네트워크로 동남권의 작은 도시 영천을 세계속의 영천으로 알리며 쉼없이 뛰어온 김영석 영천시장은 세계 최대 항공기회사인 미국보잉사의 항공기유지보수정비센터와 국내 최대 영천경마공원 유치로 지역경제 성장의 확고한 동력을 마련했다.

세계최대 항공사 美보잉사 유지보수정비센터 착공
국내최대 경마공원도… 일반산단 첫 조성 경제활력
예산규모 경북 5위 부상, 군사시설 해제 지도 바꿔

대구 간 자전거길 조성으로 관광객 500만시대 눈앞
양잠산물종합단지 순항… 한방산업 명품화 가속화
“남은 임기 동안 각종 사업들 알차게 영글도록 전력”

 

▲ 김영석 영천시장
▲ 김영석 영천시장

“지금까지 준비한 지역발전의 큰 틀에 앞으로 알찬 열매를 가득 채우겠습니다.“

민선5기 3주년을 맞은 김영석 영천시장은 “그동안 시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으로 영천의 백년지 대계를 위한 큰 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면서 “남은 임기동안은 어렵게 유치한 대규모 사업들이 알찬 열매로 영글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장은 예산규모를 경북도내 5위로 올려놓는가 하면 산업단지가 없던 영천에 영천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세계 굴지의 자동차부품기업들을 대거 유치해 지역경제활성화의 시동을 걸었다.

□ 영천 백년지 대계 큰 동력

김영석 영천시장은 민선5기 3년의 주요 성과로 가장 먼저 고부가 첨단 항공산업의 지역유치를 꼽았다.

그는 우선 지난 5월 박근혜대통령의 미국 방문 시 뉴욕현지에서 박 대통령이 미국보잉사와 투자신고식을 가지고 영천에 항공기 유지보수정비센터(이하 MRO센터)를 건립해 최대 1억달러까지 투자를 이끌어 낸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이어 녹전동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옆에 오는 10월 착공해 내년 10월에 본격 가동될 예정인 보잉사의 MRO센터는 영천을 아시아 태평양 허브로 발전시켜 명실상부한 항공전자부품산업의 메카로 발돋움 시켜 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보잉사의 MRO센터와 인접해서 항공제품 기능 및 품질평가를 위한 항공전자부품시험평가센터도 `16년까지 330억원을 투입해 건립한다. 이 두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경제활성화는 물론이고 국내 항공전자산업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시장은 “세수증대와 일자리 창출로 더 잘사는 영천을 한 발 짝 더 앞당기게 될 영천경마공원도 명품공원을 향해 닻을 올렸고, 산업단지가 없던 영천에 영천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5개 외국기업 중 3개를 영천이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하반기부터 글로벌자동차기업들의 공장 가동이 본격화 되면 영천지역경제가 한층 활기를 띌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미래지도 확 바꾸어 놓을 것

김 시장은 지난 2월 국방시설본부와 군사시설이전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내년 말까지 이전사업을 마무리 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의 해제는 60년간 개발제한으로 묶여 있던 영천의 지도를 확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시설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사시설 이전 후 개설하게 될 직선도로도 올해 안에 발주해 내년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 김영석 영천 시장이 지난해 태풍 볼라벤 피해 농가를 찾아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 김영석 영천 시장이 지난해 태풍 볼라벤 피해 농가를 찾아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 영천만의 매력으로 관광객 500만 시대

지난해 성역화 사업을 완료한 포은 정몽주 임고서원, 최무선 과학관은 지역의 역사인물을 재조명함과 동시에 영천을 상징하는 문화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해 문을 연 치산관광지 캠핑장도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금호강에는 대구동구와 연결되는 자전거길을 열었고 자연친화적 수변생태공간으로 조성하는 고향의 강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금년에는 3대 문화권 국책사업인 화랑설화마을, 한의마을조성사업과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사업을 착공해 영천만의 매력있는 관광자원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 지역 전략품목 육성… 부자농촌 만들기

농업인구가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영천시는 농업발전을 위해 말, 와인, 한방, 천연염색, 양잠 등 지역 전략품목을 집중육성하고, 유기농 확대,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농업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최초로 거점승용마조련시설건립사업에 선정돼 영천경마공원, 운주산승마장 등과 함께 미래주도형 말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천와인도 제7차 세계물포럼 등 각종 국제행사에서 공식와인으로 선정되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고, `14년까지 3년간 60억원이 투입되는 기능성양잠산물종합단지조성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경북천연염색연구원이 지난해 10월 개원했고, 한방약초종합처리장 준공과 한방자원식물소재원 조성으로 한방산업 명품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 추진 중인 농촌개발사업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비를 확보해(13개지구 780억원) 살기좋은 농촌환경 조성에 일조하고 있다.

 

▲ 항공전자시스템 기술센터 개소식.
▲ 항공전자시스템 기술센터 개소식.

□ 모두가 행복한 복지영천 건설

사랑나눔, 행복채움, 희망키움으로 모두가 행복한 복지영천을 위해 취약계층 보호와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하는 한편 영천보훈회관과 종합복지센터를 준공해 애국 안보의식 함양과 창조복지서비스의 기틀을 마련했다. 올해는 여성 다문화 가정의 복지향상과 사회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여성종합타운도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착공을 앞두고 있다.

□ 교육 걱정없는 명품도시 박차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에서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2020년까지 장학기금 200억원조성을 목표로 추진한 결과 지난 2008년 취임 초 겨우 42억원에 불과했던 장학금이 5년만에 세배 정도가 늘어난 124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또 시민들에게 지식문화수요 충족을 위한 공간으로 100억원을 투입해 도서관을 신축 중에 있다. 신축도서관에는 인재양성원을 이전해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 대규모 사업 알찬 결실 맺는데 전력

김영석 시장은 앞으로 남은 민선 5기 1년의 기간 동안 “지금까지 어렵게 유치한 지역발전을 위한 대규모 사업들이 알차게 영글어 가도록 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시장은 “보잉사의 MRO센터와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의 성공적 조성과 더불어 항공관련 기업들도 많이 유치해 영천을 항공부품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나가고, 산업입지 확보를 위해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와 고경일반산업단지 조성도 앞당겨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항공전자부품산업과 R&D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해 영천시를 글로벌 첨단기업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영천/허남욱기자

hnw674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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