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대해수욕장 입구 입간판 영문표기 틀려 `눈살`

▲ 영문 표기가 틀린 입간판.
최근 명칭 변경을 실시하며 경북 동해안 대표 휴양지로서의 도약을 준비 중인 포항 영일대해수욕장(구 포항 북부해수욕장)에 새롭게 설치된 입간판의 영문표기가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시는 지난해 6월 해수욕장 명칭 변경 공청회를 시작으로 북부해수욕장의 명칭을 영일대해수욕장으로 변경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 국가지명위원회를 열어 북부해수욕장의 명칭을 영일대해수욕장으로 제정하고, 지난 18일 고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6일부터 주요 안내표지판을 북부해수욕장에서 영일대해수욕장으로 바꾸는 작업을 실시해 새로운 명칭을 조기정착시키고 시민·관광객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해수욕장 입구에 설치된 간판의 영문 표기가 잘못돼 있어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26일 오후 북구 두호동 우방비치타운 맞은편에 위치한 영일대해수욕장 입구에 설치된 간판을 확인한 결과, 영일대의 영문표기가 `Yengildae`로 쓰여져 있다.

영일대의 영문 표기법은`Yeongildae`이지만 해당 간판에는 알파벳 `O`가 빠져 이를 그대로 읽게 될 경우 `옝일대`해수욕장이 된다.

시민 오모(26·여)씨는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명칭을 바꾸고 홍보를 대대적으로 실시하면서도 입간판 영문표시가 틀렸다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혹시나 타지역 사람들이 포항을 찾아와 이를 보고 비웃지나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시설물의 영문 이름이 잘못 표기된 사실을 확인하고, 현재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