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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울리는 보험사 `이자 놀이`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3-06-20 00:07 게재일 2013-06-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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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담보 약관대출 `고금리`… 최고 11.5% 살인적 폭리
구미 옥계동에 사는 장모(62)씨는 최근 급전이 필요해 수년 전 가입한 보험사에 약관대출을 문의했다가 높은 금리 때문에 포기해야만 했다.

A 보험사에 매달 남편과 자신이 낸 80만원 상당의 종신보험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안내문을 본 뒤 문의결과 대출금리가 은행이자(4~5%) 보다 두배나 높은 10%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장씨는 “은행들의 예금담보대출은 4~5%대 면 충분한데 같은 원리로 이뤄지는 보험사의 약관대출 금리는 왜 이렇게 높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보험사들이 고객들의 보험금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약관대출의 금리가 너무 높아 고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보험사의 약관대출은 고객이 낸 보험료 안에서 대출받는 것으로 계약자가 가입한 보험 해약환급금의 70~80% 범위에서 수시로 대출받을 수 있는 제도다. 흔히 약관대출은 보험료 담보 대출이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이 대출은 보험사들이 그동안 낸 계약자들을 상대로 보험료중 70~80% 선에서 대출해 주기 때문에 신용대출과 달리 떼일 염려가 없어 고객들을 상대로 수시로 대출을 권장한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약관대출 홍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저금리 상황에서 약관대출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또 경기침체로 계약자들이 보험 해약사태가 이어져 해약보단 대출을 통해 일단 고객을 잡아둘 수도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하지만 계약자들은 시중금리와 비교시 확정금리가 최고 11.5%에 달하는 등 급전이 필요한 고객들께 살인적인 폭리를 취하고 있어 고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즉 보험사에 100만 원 대출 때 1년에 이자로만 11만 5천 원을 갚아야 한다. 이처럼 금리가 높은 것은 보험사들의 가산금리 때문이다.

금융당국과 생명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보험사 약관대출 금리는 확정금리형을 기준으로 동양생명(연 11.5%), 흥국생명(11.4%), ACE 생명(11.0%), KB 생명(11.0%) 등 11%대의 높은 금리를 기록하고 있으며 우리 아비바 생명과 KDB생명(10.95%), 한화생명, 알리안츠생명, 교보생명, 신한생명, 현대라이프, 푸르덴셜, 동부생명 등 10.5% 금리로 집계됐다.

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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