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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오징어 채낚기선 59척 러시아어장 입어 내달 재개

서인교·황태진기자
등록일 2013-06-20 00:07 게재일 2013-06-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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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쿼터 총 8천t 할당
경북동해안 오징어채낚기선들이 드디어 러시아 어장 개척에 나선다.

19일 경북도는 한-러 간의 어업협약을 통해 경북동해안 오징어채낚기선 59척을 비롯 모두 108척이 오는 7월부터 러시아 연해주(블라디보스토크) 해역에서 조업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들 채낚기선들은 현재 출어준비를 완료하고 포항항, 구룡포항 등에서 대기하고 있다.

도는 지난 2012년 11월부터 열린 한-러 어업위원회가 3차 협상까지 결렬됐으나 지난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제4차 한-러 어업위원회에서 최종 합의, 108척이 이번에 입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경북지역 채낚기선은 59척(55%)이며 강원 38척, 울산 7척, 부산 4척 등이다.

도는 어업인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입어료는 전년보다 소폭 상승, t당 106달러(2002년 96달러)로 합의했다. 이는 당초 러시아가 제시한 입어료 t당 120~130달러(오징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또 감독 전용선 2척과 감독관 6명이 승선하도록 했다. 조업기간은 10월 말까지 4개월여 동안이며 우리 채낚기선들이 조업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합의했다.

이번 협상으로 할당받은 어획 쿼터량은 총 8천115t(오징어 8천t, 복어 115t)으로 지난해 어획실적(총 5천691t)을 감안하면 올해 어획 쿼터량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지난해 러시아에 입어료(명태 t당 360 달러, 대구 t당 370달러, 오징어 t당 96달러)를 지불하고 오호츠크해 수역에서 조업했었다.

경북도 관내 오징어채낚기선 31척은 지난해 연해주 해역 조업에 나서 척당 평균 2억5천500만원 등 80여억원의 어획고를 올리기도 했다.

최 웅 경북도 농수산국장은 “먼바다에 조업을 나가는 어선들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위치발신기 설치, 안전장비 착용 의무화 등 안전조업 교육을 강화해 해난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룡포수협 연규식 조합장은 “그동안 어종 고갈로 어민들이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러시아 오징어잡이가 재개 돼 무척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서인교·황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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