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당시 자료와 달라 논란

중국이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0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중국의 두 번째 여성 우주인으로 기록된 왕야핑(王亞平)의 실제 나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당국이 밝힌 왕야핑의 공식 이력서에는 그가 1980년 1월생으로 돼 있다. 이 자료가 맞다면 왕야핑은 중국의 1980년대생 첫 우주인이자 최연소 우주인이 된다.

왕야핑 자신도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우리 바링허우(八零後·1980년대생)들은 도전을 받아들일 용기가 있는 세대”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이력서상 나이는 지난해 6월 왕야핑이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9호 발사 때 우주인 선발에 참여했을 당시 자료와 달라 논란이 되고 있다.

왕야핑은 지난해 중국의 첫 여성 우주인 자리를 놓고 류양(劉洋)과 경쟁했으나 류양에 밀려 탈락했다. 당시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류양이 1978년 10월생, 왕야핑은 1978년 4월생이라고 보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2일 왕야핑의 나이 논란과 관련해 중국 우주비행사 훈련센터 소식통이 “최근의 이력서가 맞다”고 말했으나 추가 설명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홍콩=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