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14일까지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지난 2011년 구제역 발생으로 조성된 매몰지역 14개소를 일제 점검한다.

이번 점검은 △매몰지 토양 유실 및 균열 여부 △타용도로의 사용 여부 △가스관 및 침출수 제거용 유공관 설치 상태, △경고판 훼손 여부 등 매몰 지역 전반에 관해 점검을 시행하며 문제점 발생 시 즉시 보강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또 매몰지에서의 악취발생 예방과 사체의 빠른 토양환원을 위해 광합성균과 바실러스균을 투입한다.

이상석 축산과장은 “현재까지의 관리 상태와 최근 수질검사 결과로 볼 때 매몰지역은 안정화 상태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장마철에 대비해 매몰지역 주변 배수로를 정비하는 등 관리기간 종료 시까지 정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1년 구제역 발생으로 포항시에는 소, 돼지 1천266두의 살처분 작업이 이뤄져 14개의 매몰지가 조성됐다.

구제역 매몰지는 조성 후 3년간 관리되며 내년 1월 특별한 문제점이 없으면 밭, 과수원 등 농경지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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